금감원, '보이스피싱 경각심 고취' 위한 인터넷 배너 홍보 
금감원, '보이스피싱 경각심 고취' 위한 인터넷 배너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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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터넷포털 배너광고 화면(사진=금융감독원)
국내·외 인터넷포털 배너광고 화면(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내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배너 홍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34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액만 12억2000만원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대부분은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거된 인출·전달책·송금책 등 다수는 국내외 인터넷 포털 구인구직광고를 통해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외국인·국내 알바생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외 인터넷 포털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집중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과 국정원·범금융권·은행연합회는 민·관 합동으로 오는 16일부터 3개월간 중국인, 조선족 등 외국인 및 한국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에 집중홍보를 실시한다. 

국외의 경우 범죄 가담자 모집창구로 자주 이용되는 '펀도우코리아', '모이자', '두지자' 등 3개 포털에 한국어·중국어로 된 배너홍보를 한다. 국내는 20~30대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천국'과 '알바몬'에 대한 배너홍보를 3개월간 실시한다. 

국외·국내 모두 배너를 클릭하면 보이스피싱 범죄연루 사례와 처벌수위 등이 안내된다.  

최병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모집창구로 활용되는 국내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집중 홍보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및 청년구직자 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선제적 범죄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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