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김태년 의원 따돌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이 8일 선출됐다.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에 그쳤다.
이 신임 원내대표의 승리에는 당내 86세대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진보·개혁성향 의원들의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의 지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친문(친문재인) 사조직 '부엉이모임'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친문 핵심인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될 경우 지도부가 '친문 일색'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 일각에서 나오면서 견제와 균형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선봉에서 이끈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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