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판매하는 식품 10개 중 7개는 쿠팡보다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자사 식품 카테고리 매출 1~50위 가운데 74%인 37개가 쿠팡 상품보다 저렴(위메프 배송비 포함, 쿠팡 배송비 미포함)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최저가 보상제'를 선언한 위메프는 생필품 카테고리 상품 가운데 쿠팡보다 가격이 비싸면 차액의 200%를 보상해주고 있다. 향후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위메프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상품은 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15gx60포)로 나타났다. 위메프에서 5만2000원에 판매했지만, 쿠팡은 6만2500원으로 1만500원 차이가 났다.

여주농산 이화애탐난쌀(20KG),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00T), 정관장 홍삼정 로얄 플러스(240g), 코카콜라 제로(1.5Lx12), 농심 백산수(2Lx12), 롯데 몽쉘 크림(4박스) 등도 가격 우위를 보였다. 반면 서울우유 멸균우유(1Lx10), 오뚜기밥(210gx12), 고려은단 비타민C 1000(300정) 가격은 쿠팡이 위메프보다 쌌다.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 판매가에 배송비를 포함하지 않고, 위메프만 배송비를 더한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다수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점했다"며 "앞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7일간 위메프 식품 카테고리 누적 매출 상위 50품목이었다. 비교 기준은 7일 오후1시 가격이다.

위메프는 식품 외에 생활용품과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 상위 품목 가격 비교 결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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