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패션 장터 '청춘마켓' 열어 2030 소비자 잡는다
신세계百, 패션 장터 '청춘마켓' 열어 2030 소비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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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층 모셔라"···신세계百 강남·센텀·대구점서 '청춘마켓' 열어
청춘마켓 포스터.(사진=신세계백화점)
청춘마켓 포스터.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2030 소비자들을 겨냥해 '패션 장터'로 탈바꿈한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선 오는 10일부터 4일간 '청춘마켓'을 연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에선 이달 16일부터 4일간, 대구 동구 대구신세계에서도 이달 17일부터 7일간 청춘마켓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청춘마켓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은 "마치 뉴욕 브룩클린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플리마켓' 같은 형식"이라며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소품, 반려동물 간식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벤트를 알릴 예정이다.

청춘마켓에선 기존 백화점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SNS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최신 유행 아이템과 브랜드 40여개를 선보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여성 캐주얼 매장 한가운데 ‘스타일바자’라는 이름으로 SNS 인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타일바자는 현재 목표 매출 대비 20%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은 식품이나 생활 부문에서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패션 장르의 매출은 부진을 겪었다. 특히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영캐주얼 브랜드는 자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와 온라인에 밀리는 추세였다.

신세계는 이번 청춘마켓을 통해 2030 젊은 층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소개하며 그동안 백화점을 찾지 않던 고객들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패션∙잡화 등 다양한 기획상품(MD)을 마치 뉴욕 플리마켓처럼 꾸며 선보이게 됐다"면서 "청춘마켓을 통해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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