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1%대 하락출발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1%대 하락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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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등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 등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1%대 하락 출발했다.

7일 오전9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28p(1.29%) 하락한 2168.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93P(1.09%) 내린 2172.39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7p(0.25%) 내린 2만6438.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7p(0.45%)하락한 2932.47에, 나스닥 지수는 40.71p(0.50%) 내린 8123.29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예됐던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은 오는 10일 25%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중국과의 협상이 계속해서 지연될 경우 추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 방침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종료되는 10일 전후로 협상 타결을 기대했고, 증시는 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며 "그러나 이번 트럼프의 관세인상, 추가 관세 발언으로 기대감이 불안과 실망감으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93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0억원, 891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32억8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계(-2.15%), 건설업(-2.22%), 증권(-2.22%), 화학(-2.22%), 철강금속(-1.54%), 의약품(-1.26%), 제조업(-1.32%), 음식료업(-1.18%), 전기전자(-1.23%), 비금속광물(-1.15%), 보험(-1.20%), 의료정밀(-1.54%)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1.49%), 현대차(-1.09%), 셀트리온(-0.98%), LG화학(-2.06%), 현대모비스(-0.86%), POSCO(-1.39%), 삼성바이오로직스(-1.80%)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신한지주(0.22%)는 시가총액 상위주 15개주 중 홀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761곳)이 상승종목(95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94p(1.04%) 하락한 753.88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0.56P(1.39%) 내린 751.2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5%), CJ ENM(-0.91%), 신라젠(-1.25%), 헬릭스미스(-3.23%), 포스코케미칼(-1.88%), 에이치엘비(-1.29%), 메디톡스(-0.78%), 스튜디오드래곤(-1.09%), 펄어비스(-1.18%), 셀티리온제약(-0.51%)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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