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10명 중 9명은 덕질 해봤다"
옥션 "10명 중 9명은 덕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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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1순위 여성은 연예인(52%), 남성은 게임(48%)
사진=이베이코리아
사진=이베이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이른바 '덕질'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일주일(4월 23일~29일)간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은 덕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과거 덕질은 사회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패턴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6%가 ‘어떤 분야에 푹 빠져 덕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덕질을 바라보는 당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베이코리아는 "개개인의 취향에 대한 신념이 높아진 만큼 타인의 취향도 존중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여고객 중 절반 가까이가 덕질에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 형태를 보였다. '덕질을 위한 월평균 지출 비용'으로 '20만원 내외부터 50만원 이상' 비율이 전체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덕질을 위한 1회 최대 예산 한도'를 묻는 질문에는 22%가 '비용 상관없다'는 의견을 꼽았다. 

덕질 등급(레벨)에 대한 설문도 이뤄졌다. 설문 참여고객 중 33%가 '내가 생각하는 덕질 레벨'을 묻는 질문에 '오덕(어떤 분야의 마니아)' 상태라고 답했으며, '성공한덕후(성덕)' 레벨도 전체의 8%를 차지했다.
 
'덕질을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라는 질문에는 '온라인 광클 대기'를 선택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회사에 연차내기'(13%), '오로지 덕질 목적으로 해외가기'(10%), '매장 밤샘 줄서기'(8%) 순이었다.

'덕질에 빠졌던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연예인'을 꼽은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게임'(29%), '기타'(13%), '여행'(10%), '키덜트'(8%), '반려동물'(4%), '음식'(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여성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연예인'(52%)을, 남성은 '게임'(48%)을 가장 많이 선택하며 차이를 보였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최근 취향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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