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KT "5G 효과로 하반기 무선매출 턴어라운드 예상"
[컨콜 종합] KT "5G 효과로 하반기 무선매출 턴어라운드 예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설비 투자 3조3000억원 예상···"유료 방송 인수도 검토 중"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지난달 3일 상용화한 5G 서비스를 통해 하반기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KT는 올해 5G 커버리지 확대와 재난 안전분야 보강을 위해 3조3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5G 가입자의 80%가 8만원 이상 요금제를 쓰고 있어 1인당 평균 매출(ARPU)은 높은 상황"이라며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이 상당 수준에 도달했고 5G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 매출과 ARPU 턴어라운드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상용화 한 달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5G 요금제는 ARPU가 LTE 대비 2~3만원가량 높은 만큼 가입자 기반이 확대에 따라 매출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T는 연내 5G 가입자가 자사 무선 고객의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T는 설비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KT가 올해 1분기까지 집행한 투자 지출은 5521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16.7% 수준이다. 주로 5G 기지국 구축에 집중 투자됐다.

윤 CFO는 "5G 품질향상뿐 아니라 통신 국사 등급조정, 망이중화 등 재난안전관리 관련 설비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라며 "5G 투자의 경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최근 국내에 침투 중인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며 경계했다. 이와 관련 윤 CFO는 "미디어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지속,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콘텐츠 선호도 및 IPTV 저렴한 요금제 고려 시 OTT와 유료방송은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료방송 시장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도 윤 CF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케이블업체의 인수합병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전략적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