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현 CJ 회장은 3일 "이제 우리의 시장은 전 세계고 경쟁자는 글로벌 톱(TOP)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월로 'CJ 더 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이제는 글로벌 영토확장이라는 또 한번의 성공을 만들어낼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100년을 넘어서는 글로벌 '넘버 원' 생활문화기업의 역사에 새롭게 도전하자"며 "앞으로는 글로벌에서의 무궁한 성장 기회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곳 CJ 더 센터는 우리의 도전과 창조의 여정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의 CJ를 만들어 낸 의미가 큰 곳"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영토확장이라는 또 한 번의 성공을 만들어낼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도전한다면 CJ 더 센터는 창조의 여정으로 글로벌 '넘버 원' 생활문화기업의 미래를 만드는 빛나는 역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내기 위한 핵심 조직문화로 회장은 끊임없이 혁신·진화하며 책임감과 절박감으로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는 '강유(强柔)문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추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강유문화를 체질화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첫 사옥을 마련했던 1996년을 떠올리며 지난 20여 년간의 그룹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는 "1996년 이곳에 터를 잡은 이래 사업보국의 사명으로 미래형 사업에 도전해왔다"며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절박함으로 오늘의 CJ를 키워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CJ는 지난 1996년 제일제당 그룹을 출범시킨 이후 식품·바이오·엔터&미디어·물류&신유통이라는 4대 사업군을 완성하며 식품기업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났다. 당시보다 매출은 40배 가까이 성장했고 임직원 수는 6000명에서 6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CJ 주식회사 구성원 등 약 240명이 참석했다.
한편 개관식에 앞서 개리 피사노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주요 계열사 대표 등 그룹 전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피사노 교수는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 문화'를 주제로 "진정한 혁신은 과감한 실험에 따른 실패는 봐주고 무능함은 절대 봐주지 않는 엄격한 규율이 동시에 적용돼야 한다"며 수평적 조직일수록 강력한 리더십이 작동해야 하는 등 역설을 동반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