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JKL파트너스에 팔린다
롯데손보, JKL파트너스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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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자본확충 예상
(사진=롯데손해보험)
(사진=롯데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에 팔린다.

3일 보험업계와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 마켓증권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JKL파트너스는 3000억~4000억원의 인수 희망가격을 제시해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운용자산이 국내 2위 수준인 6조5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운용 역량도 뛰어나다.

이에 JKL파트너스는 가격 뿐 아니라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심사에 대한 여부가 중요한 만큼 실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과거 MG손해보험 인수를 진행했던 경험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한 후 재매각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우 통상 구조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재매각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를 인수한 후 5년 만에 신한금융지주에 재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1조84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5년 만에 2조 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남긴 바 있다. 

앞으로 JKL파트너스는 인수와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가 업계 평균 이상의 자본적정성(지급여력비율)을 달성해 회사의 자산운용 안정성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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