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신한금투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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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6296억원, 영업이익도 21.3%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기준 시장 추정치를 41.8% 밑돌았다"며 "이라크 관련 대손충당금(270억원) 환입에도 일회성 비용 발생, 매출 감소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으로는 △'A350 윙립' 재료비 인상분 103억원 정산 이연 △연구개발비 증가 80억원 △경찰청 헬기 수선비 24억원 등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KF-X' 개발사업 공정률 인식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1분기 KF-X 개발사업 매출액이 기존 예상치 1426억원을 하회하는 80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본격적인 시제기 제작 착수로 2분기부터는 1500억~180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도 25.4% 늘어난 1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군수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한 1조3000억원이 예상된다"며 "KF-X 사업 매출액은 6324억원으로 전년보다 2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완제기 수출액은 5390억원으로 2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이후 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수주액도 16.4% 줄어든 2조40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완제기 수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6배 대비 49.6% 할증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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