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1분기 영업이익 1445억원···전년比 55.9%↓
현대重지주, 1분기 영업이익 1445억원···전년比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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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사업장.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급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조4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9% 줄어든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97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6%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매출 하락, 국내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 악화가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64.3%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조선부문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 감소, 해양부문 고르곤(Gorgon)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으로 2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3조2685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환경규제강화와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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