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울릉공항 사업비 6600억원 투입···2025년 개항 목표
국토부, 울릉공항 사업비 6600억원 투입···2025년 개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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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대한민국 섬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66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3일에 사업을 발주요청할 예정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 계획평면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대한민국 섬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66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3일에 사업을 발주요청할 예정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 계획평면도. (사진=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대한민국 섬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66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3일에 사업을 발주요청할 예정이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계획에 따르면 이달 초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낸 뒤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한다. 특히 국토부는 울릉도의 지형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난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한 공사라고 판단해 지난 2007년 도입한 기술제안입찰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술제안입찰방식은 발주청이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술제안서의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을 평가해 시공자를 선정하는 입찰방식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기까진 약 6년의 시간이 걸렸다. 앞서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를 시작으로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으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2017년에 다시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지질조사 및 수심측량을 실시했고, 그 결과 사업부지 주위 양질의 암석 부족과 해상 매립구간 수심 증가현상을 포착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사업비의 대폭 증가가 예상됐기에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재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해 총 사업비 확정을 받은 것이다.

더해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위해 군 등 관계기관과 실무전담반 회의를 지난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지속 실시헤 협의점을 도출했고, 올해 4월 초 공역위원회에서 항로 신설이 최종 의결되기도 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추진의 선결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됨으로써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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