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베네수엘라 등 산유국 이슈 '부각'···WTI, 0.7%↑
국제유가, 사우디·베네수엘라 등 산유국 이슈 '부각'···WTI,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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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조가 지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는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한 6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에는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증산 기조 유지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팔리 장관은 "자발적으로 생산 한도를 초과할 필요는 없다"며 "글로벌 원유 재고가 늘거나 주는데 맞춰서 산유량을 조절하겠지만, 지금은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증산 압박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리 발언에는 사우디가 궁극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 기조를 따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도 이날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이날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군사 봉기가 일어났고, 진압 과정에서 정부군의 장갑차가 시위대에 돌진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정부군의 장갑차가 시위대를 그대로 밀어내는 영상 장면이 포착되며 정정 불안 심리가 한층 고조됐다. 영상에는 군중이 몰려있는 곳에 장갑차가 그대로 돌진해 수십명이 깔렸고, 전세계 역시 베네수엘라의 정국에 촉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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