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관망·알파벳 매출 부진···지수별 혼조
뉴욕증시, FOMC 관망·알파벳 매출 부진···지수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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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기업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심리에 혼재됐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2포인트(0.15%) 오른 26,592.9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7포인트(0.81%) 하락한 8,095.3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0포인트(0.10%) 상승한 2,945.83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엇갈리면서 지수별로 방향성이 혼재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이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높아졌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순익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월가 시장예상치 평균 (300억4000만달러)295억달러(약 34조2400억원)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300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알파벳 주가(클래스 A)는 이날 201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인 7.5% 하락했다. 

반면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맥도날드는 시장 예상보다 탄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0.2% 상승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주가도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4.5% 올랐다. 

주요국 경제지표 역시 엇갈렸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고, 이탈리아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반면 중국의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50.4)를 하회한 50.1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됐지만, 연준이 이전 회의와 달리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만한 정책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내리고 양적완화를 단행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솟아오를 수 있다면서 추가 부양정책 도입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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