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Q 영업익 260억원···전년比 0.9%↓
한미약품, 1Q 영업익 260억원···전년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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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진행으로 R&D 비용 증가
매출 2746억원···전년比 11.8%↑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순환기 분야 치료제를 앞세워 외형을 키웠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46억원으로 1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55.7% 늘었다.

한미약품은 순환기 분야 치료제를 비롯한 주력 제품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매출은 179억원을 기록했고,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견줘 24% 성장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매출은 14.6% 는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3%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소폭 줄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지만,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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