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 7453억···전년比 16.9%↑
1분기 벤처투자 7453억···전년比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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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 18억1000억원
(표=중소벤처기업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통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745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6377억원보다 16.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역대 최고기록이자 4년 연속 증가한 결과다. 투자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도 18억1000억원으로 지난해 17억9000억원보다 늘었다.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벤처펀드는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4조7000억원 규모로 결성돼 투자되고 있다.

중기부는 통상적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연간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조4000억원을 넘어 4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업종이 각각 25.2%, 22.1%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유통·서비스 업종에는 1529억원이 투자돼 지난해 830억원보다 84% 증가했다.

이는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의 활성화와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1조512억원보다 41% 감소했다. 

중기부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 중 약 3000억원 규모가 지난해 1분기에 이뤄져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4일 1조3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이 선정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 결성액이 회복될 것으로 중기부는 전망했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32%, 128%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는 총 5개사가 신규 등록했고, 현재 총 137개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1조원 출자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원을 공급하는 한편,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2019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서 발표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2019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서 발표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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