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Q 순이익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은행·증권 실적 견인
농협금융, 1Q 순이익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은행·증권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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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손보 흑자 전환
사진=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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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4327억원을 기록,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327억원으로 전년동기(3901억원) 대비 1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분기(2956억원)와 비교하면 205.3% 늘어난 것으로, 농협금융 출범 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이자이익,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영업이익의 증가와 함께 대손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농협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7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2018년 1분기 467억원 적자에서 21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1분기 1413억원 적자를 기록한 외환매매·파생이익이 492억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두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2억원과 171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이자부자산의 확대로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의 경우 IB(투자은행) 부문 성장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라 운용수익이 늘었다. 

다만 농협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작년 4분기(1.92%)보다 0.09%p 낮아졌다.

단 작년 1분기(1.82%)보다는 0.01%p 올랐다. 아울러 연체율은 0.46%로 작년 4분기보다 0.03%p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 

작년 4분기에 1409억원 순손실을 본 NH농협생명은 올해 1분기 6억원 순이익을 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작년 4분기 9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분기 20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억원 늘었다. NH농협캐피탈은 125억원, NH저축은행은 44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억원, 16억원 각각 증가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단기 실적을 넘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필수적"이라며 "농협금융의 미래를 책임질 중장기 전략을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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