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금융] 신한금투, 증자 임박설 '솔솔'···지주 유입자금에 '촉각'
[인사이드 금융] 신한금투, 증자 임박설 '솔솔'···지주 유입자금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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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사옥(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사옥(사진=신한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초대형 IB를 위한 자기자본 확충을 놓고 신한금융투자의 대규모 증자가 임박했다는 설이 증권가와 은행권에 흘러 나오고 있다.

초대형 IB가 되기 위해서는 4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 신한금투의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초대형 IB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7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5곳은 자기자본을 확충해 초대형IB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까지 이미 진출했으며, KB투자증권도 관련 인가를 위해 도전중이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역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신한금융지주를 향해 그간 직간접적으로 표출해 왔다. 신한금융투자의 100%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가 참여해 줘야 자기자본 확충이 사실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 IB와 관련해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 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의 관심은 지난달(2월 12일) 결의한 7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의 용처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측이 참여키로 한 신한금융지주의 전환우선주 방식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신한금투의 초대형 IB를 위한 자기자본 부족분과 신한금융지주가 추진중인 유상증자 수치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증자 자금 일부가 신한금투의 자본 확충용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신한금투 증자에 100% 단독 참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IMM PE측 증자납입 대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규모의 경제' 면에서 신한금융지주 역시 KB금융지주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은행 업종에 대한 인수는 지속해야 할 상황이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까지 감안하면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도 자금 확보가 다소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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