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靑 국민청원 30만명 눈앞···'더민주 해산' 등장
'자유한국당 해산' 靑 국민청원 30만명 눈앞···'더민주 해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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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내스 이슈팀]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지난 22일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1일만인 29일 오전 6시 현재 참여 인원 28만9344명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답변 요건을 일찌감치 충족했다. 청와대는 공식요건을 충족하면 정부,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 보좌관 등이 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최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격해지자,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참여 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한편,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주장하는 글도 등장했다. 일종의 '맞불놓기'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28일 오후 7시32분께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아닌 토론방에 게재됐다.

게시자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도 했다.

이 게시자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한국당 해산 청원과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자가 지적한 부분은 지난달 31일부터 개편된 ‘국민청원 시즌2’ 원칙이다. 청와대는 시즌2부터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변경했다. 청와대는 “중복·비방 등 부적절 청원 노출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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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2019-04-29 09:29:10
보나마나 매크로 돌려서 저렇게 되고 있을 텐데요 뭐, 하나도 안 놀라움. 지금도 입법 사법 행정 언론 다 장악해서 자기들 맘대로 하고 있고, 국민 절반 이상이 임명 반대해도 자기들 맘대로 임명하고 있는데 자한당 해체하면 어찌 되겠음? 최후의 자유민주주의 보루 사라지는 거임.. 자한당 해체하면 더민당도 같이 해체해 버려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