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市銀 1분기 순이익 2조2102억 '10.6%↓'···이자익 '6%↑'
4대 市銀 1분기 순이익 2조2102억 '10.6%↓'···이자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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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6181억 '2.9%↑'·국민 5728억 '17%↓'·우리 5394억 '2.0%↓'·하나 4799억 '24.1%↓'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4대 시중은행이 1분기 2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자체만으로는 10% 가량 줄었지만 '이자장사'로 평가되는 이자이익은 6% 늘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21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6%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6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했지만 국민은행이5728억원으로 17% 줄었고, 우리은행(5394억원) 2.0%, 하나은행(4799억원) 24.1% 감소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퇴직 비용으로 각각 350억원, 1260억원을 지출했고, 우리은행은 지주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 535억원이 반영됐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여전히 이자이익은 늘어났다.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총 5조6228억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국민은행이 1조55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조4237억원, 하나은행 1조3386억원, 우리은행 1조3081억원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증가율을 신한은행이 6.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 5.9%,우리은행 5.8%, 하나은행 5.4% 였다.

비이자이익은 총 996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 증가했다.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 이자이익을 늘리는데 주력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입 다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은행별로 편차가 컸다.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7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6% 늘었고, 국민은행은 2484억원으로 9.3% 증가했다. 하지만 신한은행(2207억원)과 우리은행(2566억원)은 각각 7.5^, 5.9%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경기부진 등 영향으로 은행들이 예전처럼 손쉽게 수익을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빌려준 돈을 가리키는 원화 대출금은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성장세가 둔화됐다.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0.23%에서 올해 0.27%로, 신한은행은 0.25%에서 0.29%, 우리은행은 0.31%에서 0.33%로, 하나은행은 0.25%에서 0.2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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