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GT 클래스 개막전 예선경기에서 정경훈이 다시금 강자임을 확인했다.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시즌 개막전 GT1 GT2의 통합 레이스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은 오전에 열린 웜업에서도 오한솔보다 랩 타임 0.872초 앞서면서 가볍게 몸을 푸는 듯 보였다. 오후에 열린 예선은 초반부터 정경훈을 비롯해 남기문(준피티드 레이싱), 오한솔(서한GP)이 결승 그리드 위치를 놓고 접전을 펼쳤다.
초반에는 서로 눈치를 보는 듯했다. 총 30분간 진행된 GT클래스 예선에는 GT1 20대, GT2 9대 총 29대가 출전한 가운데 초반에는 서로 눈치를 보는듯 했다. 특히 정경훈과 남기문은 오한솔을 경계하는 듯 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기량을 입증받은 선수들이다. 오한솔이 먼저 베스트랩을 끊은 후 정경훈과 남기문이 코스 인을 했다.
3 랩째 정경훈이 2분 07초615의 기록으로 오한솔과 0.898초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챔피언 경쟁을 한 남기문도 스피드를 올렸으나 정경훈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 2분 08초145츼 기록으로 결승 2 그리드를 확정했다. 그 뒤를 이어 박규승(준피티드 레이싱)이 2분 08초186의 기록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개막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오한솔은 초반 2분 08초513의 기록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4위로 밀려나며 결승전에서쟁쟁한 정경훈, 남기문과 포디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강민재(룩손몰)까지 2분 08초대에 들어 이들 5명의 포디움 경쟁은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부분의 선수가 2분09초대에 들어서면서 GT1 클래스 결승 레이스는 실수를 하면 후미로 밀려날 수 있음을 예측하게 했다. 특히 이번에 GT1 클래스에 출전한 전대은(새안 모터스포츠 레이싱팀)의 상위권 진입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한편, GT2 클래스에서는 박희찬(다가스)이 2분14초025의 기록으로 클래스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소순익(그리드 레이싱팀)과 김형순(그리드 레이싱팀)이 2,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박희찬이 검차에서 기술규정 위반으로 예선기록이 삭제되면서 최종 소순익이 폴 포지션으로 올라서게 됐다.
슈퍼레이스 GT 통합 클래스 개막전 결승은 28일 오후 2시부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