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새내기 기업 위한 규제 완화 방법 바뀌어야"
박영선 장관 "새내기 기업 위한 규제 완화 방법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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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에게 규제혁신 핫라인 설치 제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새내기 기업들을 위한 규제 완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보름간 현장을 다니며 유니콘 기업들을 만나보니 새내기 기업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기존 기업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다.

박 장관은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거론하며 "벤처기업을 북돋아 주자는 취지인데 너무 도와주면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유니콘 기업,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 정부가 이전과 달리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건의했다.

'스케일업 펀드'는 문재인 정부가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2조원을 투입한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장관께서 밝힌 정책 밑그림이 저와 상당 부분 비슷해 반갑다"며 "규제 샌드박스는 특례 심의 같은 사전 심사가 기업들의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복지 확충에 대한 정책 지원을 늘려달라"며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규제나 제도를 유연하게 바꾸고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시장의 자발적인 성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상의와 중기부 사이에 규제 혁신 핫라인을 설치해 각종 규제 개선 과제를 해결하겠다"며 "중기부가 운용하고 있는 규제 샌드박스 요청에도 핫라인을 통한 제안이 있으면 적극 협의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회원사와 청년 벤처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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