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일회성 수익 빼면 이익 성장 정체"-유안타證
"기아車, 일회성 수익 빼면 이익 성장 정체"-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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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정체된 성장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정미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4.4% 증가한 5941억원을 기록했다"며 "1회성 수익 2800억원을 뺀 영업이익은 3100억원 수준으로 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실적 호조 원인인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된 통상임금과 관련 환입액은 4300억원으로, 이중 2800억원은 영업이익으로, 나머지 1500억원은 영업외 금융수익으로 인식됐다"며 "통상임금 소송 종결 및 노사합의에 따른 충당부채 환입은 거의 마무리됐고, 이후 추가적으로 인식될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일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37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분기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신차라인은 'SP2' '모하비' 'K5'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K5 출시시점은 연말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륨모델 신차 출시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판매량이 급감한 내수의 경우 현대차 SUV 신차 출시에 따른 영향이 컸던 점을 고려할 때, SUV 신차 출시가 판매 회복세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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