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실적부진···하반기 분기점 될 것"-하나금융투자
"삼성물산, 1분기 실적부진···하반기 분기점 될 것"-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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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 하반기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7% 감소해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건설부문의 실적 감소가 전사 영업이익 부진을 견인했는데, 일부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의 준공 임박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동시에 호주 로이힐 및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중재 패소의 영향으로 충당금이 약 7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2분기에도 홍콩 지하철 프로젝트 등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1분기 건설 부문 충당금 반영 이슈를 1회성이라 평가하더라도 2분기 또한 일부 프로젝트의 수익성 변동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건설 부문의 중장기 하이테크 수주 확대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4분기 예정된 2020년 이후 배당정책 발표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실적부진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대비 레벨업된 실적 체력은 여전하며 4분기 이후 주주환원 확대 여지 또한 충분하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가 투자 적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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