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의 파죽지세···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9위
농심 '신라면건면'의 파죽지세···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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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건면'. (사진=농심)
농심 '신라면건면'.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농심의 '3세대 신라면'인 신라면건면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10위권에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건면은 출시 첫 달인 2월 12위에 이어 3월 라면시장 매출 순위 9위에 올랐다. 유탕면이 아닌 건면으로는 처음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매출은 45억원으로 전월 대비 73%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강자들이 경쟁하는 10위권 시장에 건면 신제품이 단시간에 진입한 것은 그만큼 신라면건면이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농심은 건면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녹산공장 건면 라인을 9년 만에 증설한다. 농심은 현재 녹산공장에 6개, 구미공장에 1개의 건면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연말까지 녹산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 생산량도 최대 200만 개로 늘어나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건면 신제품 확대, 신라면건면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이 생산라인 증설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앞으로 건면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면서 라면시장의 건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은 약 1178억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에 달하는 등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4%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풀무원이 29.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이외에 둥지냉면, 멸치칼국수, 후루룩 메밀소바, 콩나물뚝배기, 후루룩국수 등 다양한 건면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건면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라면 시장에서 건면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며 "신라면건면을 비롯해 냉면, 칼국수 등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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