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이익 8457억원 '12.7%↓'···"일회성 비용 영향"
KB금융 1분기 순이익 8457억원 '12.7%↓'···"일회성 비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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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요인 제외 시 전년동기 수준...전분기 比 6533억원 증가
KB금융지주 (사진=서울파이낸스 DB)
KB금융지주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9682억원)와 비교하면 12.7% 감소한 실적이다. KB금융은 명동사옥 매각이나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5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8.67%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5.53% 감소했다.

KB금융은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익(약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350억원 발생하면서 1년새 실적이 -12.7% 축소됐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히 전 분기인 지난 2018년 4분기(1924억원)와 비교했을 땐 무려 339%(6533억원)나 증가했다. 전분기 특별보로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다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나타나면서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번 분기에는 유가증권 관연 운용실적이 개선되고 보험계열사의 손해율이 개선돼 경상적 이익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 달리 주식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작년 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 관련 비용과 매년 1분기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여신성장과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1년전(2조1438억원)보다 5.1% 증가한 2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71%를 기록해 전분기(1.97%, 1.70%)보다 0.1%p 개선됐다.

순수수료 이익은 5506억원을 시현했다. 전분기(4957억원)와 비교했을 때 11.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ELS상품의 조기상환과 신규판매가 확대되에 따라 신탁이익이 증가하고 IB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3929억원)으로 개선된 6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부진했던 증권 S&T 부문의 경우 주식과 ETF 등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발행·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면서 운용손익이 빠르게 회복했다. 또 보험수익의 경우에도 계절적 사고감소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화됐다.

일반관리비는 1조5139억원으로 경상적 비용효율성은 계속 개선됐다.

2019년 1분기 일반관리비는 작년말 실시한 희망퇴직 관련 비용 중 약 480억원이 이번 분기에 인식되고 제상각비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917억원,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 기준 0.21%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NPL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1%p 개선됐고, 그룹 NPL 커버리지 비율은 138.2%를 기록했다.

건전성 기준이 되는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83%, 14.18%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8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0.3%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0.7%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일반중소기업은 전년말대비 0.9%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분기에 일시적으로 일부 대기업들의 거액 여신상환이 집중되고, KB 내부적으로 잠재부실과 저수익 여신에 대해 전반적리밸런싱을 강화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0.3% 감소했다.

KB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739억원) 개선됐고, KB국민카드는 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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