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0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0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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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 시간대별 추이(그래프=키움증권 HTS)
이날 코스피 지수 시간대별 추이(그래프=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가까스로 2200선을 지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48p(0.88%) 내린 2220.51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9.24p(0.42%) 상승한 2229.7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보합권에서 흐르다가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하락 반전, 장중 2190선까지 밀렸다. 막판 외국인이 '사자' 전환한 데 힘입어 2200선에 턱걸이했다.

정보기술(IT) 업종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큰 폭 하락하면서 지수 부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기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자금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19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닷새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은 3992억원, 외국인은 2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2억7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은행(-2.38%)을 비롯, 의료정밀(-1.79%), 전기가스업(-1.79%), 건설업(-1.71%), 운수창고(-1.55%), 기계(-1.52%), 의약품(-1.43%), 전기전자(-1.41%), 철강금속(-1.11%), 제조업(-1.03%), 유통업(-0.97%), 화학(-0.93%), 증권(-0.93%) 등 많은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통신업(0.80%), 보험(0.60%), 음식료업(0.42%), 종이목재(0.0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0%)를 필두로 SK하이닉스(-3.09%), 셀트리온(-1.58%), LG화학(-2.5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현대모비스(-0.64%), POSCO(-0.96%)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1.84%)와 LG생활건강(0.07%)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1곳, 하락 종목이 58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0p(0.47%) 내린 757.82로 장을 마쳐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일보다 3.58p(0.47%) 상승한 765.0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와 신라젠(-0.46%), 헬릭스미스(-0.15%), 포스코케미칼(-2.28%), 에이치엘비(-0.94%), 메디톡스(-6.03%), 스튜디오드래곤(-1.63%), 펄어비스(-0.64%), 셀트리온제약(-1.00%)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10원 오른 1150.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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