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더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다"
23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 활동을 통한 고객과 지역 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이 함께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투 트랙 경영의 시행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최근 상황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르노삼성차의 품질 자신감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판매 차종인 SM6 및 QM6의 이달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국내 최초로 결정했다. QM6 LPG 모델 출시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6일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22일에는 지난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CEO 레터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도 "협력업체 및 고객들에게 CEO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고객 및 파트너들의 신뢰를 지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