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실적 개선 가능성···저평가 상태"-한국투자證
"현대글로비스, 실적 개선 가능성···저평가 상태"-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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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고,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4조213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89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비계열물량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전방산업인 완성차 판매 호조가 더해져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5%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까지 기대에 못 미쳤던 완성차 해상운송(PCC) 사업이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돌아오는 3자물류의 확대 역시 탄력이 붙으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글로비스의 투자매력은 부진한 전방산업 대비 선방 가능한 이익의 안정성이었다면, 이제는 현대·기아차의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성장 모멘텀 역시 되찾을 전망"이라며 "그룹 의존도가 가장 높은 CKD 부문은 2분기부터 기아차 인도공장의 신규물량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글로비스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실적보다는 지배구조 개편에 더 민감하다"며 "최근 1년은 불확실성이 유난히 높았던 탓에 투자에 있어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지만, 반대로 보면 펀더멘털에 대한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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