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강원도 양양공항 거점 신규 항공사로, 지난 달 초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이 신규 항공사 3곳 중 첫 번째로 운항증명(AOC) 검사를 신청함에 따라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안전운항능력 검증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플라이강원을 포함해 인천공항 거점의 에어프레미아, 청주공항 거점의 에어로케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 수행 능력을 갖추었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제도로써 한 항공사의 조직·인력·시설·장비·운항관리·정비관리 체계 등 안전운항의 모든 부분이 포함된다. 경영 능력 측면에서 항공운송사업 허가를 받았더라도, AOC를 얻지 못하면 항공기 취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항공사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국토부는 이번 검사를 위해 조종·정비·객실·운항관리·위험물·보안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14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을 내세워 약 5개월에 걸쳐 85개 부문, 3800여 개 검사 항목에 따라 플라이강원에 대한 서류·현장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류검사에선 항공관련 법령과 각종 규정,교범,매뉴얼 등의 수립여부 뿐만 아니라 제반 안전규정의 이행계획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방법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본다. 특히 현장검사에는 50시간 이상의 시범비행, 비상 착수(물 위에 착륙하는 경우), 비상 탈출 평가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의 안전운항 능력이 검증되면 AOC와 항공사가 준수해야 할 운항조건 및 제한사항이 수록된 운영기준을 발급한다. 이후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운항·정비 각 1명씩 전담감독관을 지정해 취항 후 한 달간 운항현장에서 안전 운항 여부를 밀착 모니터링 한다.
김상수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은 "취항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종합적인 잠재 위험 점검을 실시해 운항증명 검사에서 확인한 안전운항 능력을 유지 여부를 다시 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