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돌입 '실적 우려·차익 실현'···지수상승 '제한'
[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돌입 '실적 우려·차익 실현'···지수상승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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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180~226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4월22일~26일) 코스피지수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았지만,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강화로 지수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2233.45 대비 0.77% 하락한  2216.1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과거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장 기간 상승은 코스피가 산출된 1980년 1월4일 이후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13거래일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소멸하며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타났다"면서 "중국 소비부양 정책 발표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주간 기준 매수 우위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연속 상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2200선으로 후퇴했다"며 "이는 단기 상승피로와 밸류에이션 부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이 외국인 차익매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 만큼, 기업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80~2260  △하나금융투자 2180~2230 △한국투자증권 2180~226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인데 현재 추정치로는 1분기 보다는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향후 낸드(NAND) 가격의 추가 상승 등이 인덱스에 영향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해외에선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중국 일대일로 포럼이 진행되는 등 각종 이슈가 24일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주초보다 주 후반에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8.7%의 코스피 상승분 중 99%를 1월 한달 동안의 상승분이 커버했고, 나머지 1%는 2~4월까지의 상승분이 커버했다"며 "2월부터는 중소형주들이 주도하는 개별종목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개별 종목장 후반부 진입 속 1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무역협상 모멘텀 소강 등 단기적으로는 관망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매크로 환경 및 국내 상장사 이익전망 개선 전망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장 종료 이후 패시브 수급 유입 재개와 함께 지수 중심의 상승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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