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지난 2월보다 약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는 전월의 약 158% 수준인 8조486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1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늘어난 종합건설업의 수주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주요 업종 간 편차는 여전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수준인 4조730억원인 반면,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26.5% 규모인 4조9740억원으로 추산됐다.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됐다. 부동산 규제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의 불안 요인이 있으나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했을 때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검토제도의 개편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의 규모 확정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주요 업종 간에는 여전히 편차가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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