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근로자 모터펌프 교체작업 중 가스 흡입 추정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18일 오전 10시 1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곡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폐유저장시설에서 A(33) 씨 등 근로자 3명이 유증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A씨의 경우 폐유 저장시설에서 모터펌프 교체작업을 하던 중 가스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유증기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동료직원 2명이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한 뒤 밖으로 구출해내면서 같이 가스를 마셨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대오일뱅크 자체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시 닥터헬기로 천안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중상이고 나머지 2명은 경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