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40선 약보합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40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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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14거래일 만에 뒷걸음한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1p(0.19%) 내린 2241.68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p(0.13%) 오른 2248.80에 출발한 이후 잠시 2250선을 터치했다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과 중국 경제 지표에도 헬스케어 업종 하락에 소폭 내렸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p(0.01%) 하락한 2만6449.5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61p(0.23%) 내린 2900.45에, 나스닥 지수는 4.15p(0.05%) 떨어진 7996.08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여전히 개별 업종별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 종목들이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여기에 유럽연합(EU)이 미국 정부에 2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부과 리스트를 발표한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이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데 이어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제조업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우호적이라고 평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향후 한국 수출 증가 기대감을 높이는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8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엿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13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58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의약품(-1.41%)과 통신업(-0.87%), 의료정밀(-0.74%), 종이목재(-0.47%), 화학(-0.55%), 서비스업(-0.49%), 음식료업(-0.43%), 은행(-0.34%), 건설업(-0.34%), 유통업(-0.42%), 섬유의복(-0.23%), 전기전자(-0.28%), 금융업(-0.21%) 등 많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2.46%), 기계(1.36%), 운수창고(0.76%), 보험(0.65%), 철강금속(0.27%), 전기가스업(0.16%)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32%)와 셀트리온(-2.16%), 삼성바이오로직스(-1.76%), LG생활건강(-1.54%) 등이 내림세다. 반면 SK하이닉스(1.25%), 현대차(3.44%), LG화학(0.40%), POSCO(0.74%), 현대모비스(3.27%0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31곳, 하락 종목이 47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2p(0.32%) 오른 764.4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85p(0.11%) 오른 767.7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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