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80조···3년새 3배 증가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80조···3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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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3개사가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간편결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그래프 (자료=금융감독원)
간편결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그래프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 금액이 8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해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이용건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말 23억8000만건이 이뤄졌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간편결제 가입자는 약 1억7000만명(복수 서비스 이용시 중복 합산)에 이르고 있었다. 업권별로는 전자금융업자 1억1300백만명, 카드사 3300만명, 단말기 제조사(삼성페이, 엘지페이) 1600만명, 은행 800만명이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앱) 등에 미리 등록하고 생체인증이나 간편비밀번호 등 인증 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말 기준 은행·카드·전자금융업자 총 43개사가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간편결제는 지난 2016년 본격화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이용금액 80조1453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26조8808억원) 이후 3년만에 약 3배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같은 기간 8억5000만건에서 23억8000만건으로 2.8배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이용금액이나 건수가 지난해말 기준 60조6030억원, 15억1100만건으로 오프라인의 19조5420억원, 8억6600만건보다 각각 3.1배, 1.7배 많이 이뤄졌다.

사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이 3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드사 27조1000억원, 단말기제조사 20조7000억원, 은행 1조4000억원 순이었다.

이는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쿠팡 등 자체적인 유통망이나 플랫폼을 서비스중인 겸업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요인이 됐다. 이들 3개사의 간편결제 금액은 2016년 3조7000억원에서 2017년 10조원, 2018년 16조2000억원으로 매년 크게 성장해왔다.

간편결제의 결제수단은 대부분 신용(체크)카드(91.2%)였다. 금액으로는 73조1000억원 규모다. 이는 전체 신용(체크)카드 결제금액(779조7000억원)의 9.4% 수준이다. 이어 선불(4.8%), 계좌이체(3.9%), 직불(0.1%)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결제수단 등록절차의 취약점을 이용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조치 등을 적용토록 하겠다"며 "시스템장애 등으로 간편결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스스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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