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최근 연속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7p(0.10%) 내린 2246.36를 나타내며 14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2p(0.02%) 오른 2249.05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 호조에도 최근 지수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9p(0.26%) 상승한 2만6452.6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8p(0.05%) 상승한 2907.0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1p(0.30%) 오른 8000.23을 기록,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8000선을 웃돌았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525억원어치, 개인이 1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2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39억3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운수창고(-1.15%)와 전기가스업(-1.01%), 비금속광물(-0.72%), 섬유의복(-0.67%), 종이목재(-0.70%), 음식료업(-0.56%), 철강금속(-0.49%), 금융업(-0.45%), 서비스업(-0.46%), 통신업(-0.23%) 등 많은 업종이 약세다. 운수장비(0.72%), 의료정밀(0.58%), 기계(0.58%), 의약품(0.48%), 증권(0.40%)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0.87%)와 현대차(1.17%), LG화학(0.40%), 셀트리온(0.72%), 삼성바이오로지스(0.68%), 현대모비스(1.56%) 등이 오름세다. 반면 POSCO(0.37%), LG생활건강(-0.49%) 등은 하락 중이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89곳, 하락 종목이 40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4p(0.24%) 오른 766.86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날보다 1.68p(0.22%) 오른 766.7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