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한국 시장에 변함없이 지속 투자"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한국 시장에 변함없이 지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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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르노삼성 노사간 조속한 협상 마무리 주문
르노, 그룹 차원 D세그먼트 차량 연구개발·판매에 핵심 역할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가 7개월째 장기파업을 이어가며 노사 간 대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7일 르노삼성자동차는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지난 16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남을 갖고 르노삼성차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약속하며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한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만남 자리에서 "르노삼성차는 르노 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중형) 차량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일한 국내 생산 기지로서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할 수 있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현재 부산공장의 파업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지속적인 투자의 첫 사례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M3 인스파이어를 강조한 자리에서 SM7과 SM6의 LPG 모델 및 올 여름 국내 최초 5인승 SUV LPG 모델인 QM6 LPG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는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높은 포지션과 넓은 시야 등의 장점을 함께 담아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르노삼성차의 주요 모델인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해, 도넛탱크 등 LPG 관련 선도 기술 개발 역시 한국 시장을 위한 주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 시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클리오, 마스터, 트위지와 같은 기존 국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차들을 소개하는 것 역시 르노삼성차가 지속해서 해나갈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르노삼성차의 내수와 수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중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밝혔다. 

부산공장의 파업 장기화로 출고 차량의 품질에 일부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이번 달 SM6와 QM6를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제공을 결정했다"며, "이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내놓을 수 없던 것으로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환영을 표한다"며 "르노삼성 노사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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