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지갑 속 현금 평균 7만8000원···집안 금고에는 20만3000원
성인 지갑 속 현금 평균 7만8000원···집안 금고에는 20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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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예비용 현금 70만원 보유 '최고'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나라 성인 지갑에 평균 7만8000원의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는 평균 20만원 정도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고, 고령층일수록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작년 10월22일부터 12월5일 전국의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1100명과 종사자 5인 이상 기업체 11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 당시 응답자가 지갑이나 주머니에 소지한 현금은 평균 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유규모가 2015년 11만6000원에서 33%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전체 가계의 23.3%는 비상시를 대비해 집, 사무실 등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 가구의 평균 보유규모는 5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보유가계 비중(27.0%→23.3%)과 규모(69만3000원→54만3000원)가 모두 줄었다. 

전체 가계가 거래용과 예비용을 모두 포함해 보유한 평균 현금규모는 20만3000원이며 이는 월평균 소득의 6.0%에 해당한다. 이 역시 2015년에 비해 평균 현금규모(30만1000원→20만3000원) 및 소득 대비 비중(10.2%→6.0%)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이다. 

최근 1년간 현금보유가 감소한 가구(18.9%)가 증가한 가구(4.5%)를 크게 상회했다. 감소 이유는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38.7%)'과 '현금 도난위험 등 비용부담(24.3%)' 등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보유한 거래용 현금의 금액기준 권종별 구성비는 5만원권(43.5%)과 만원권(45.5%)이 비슷한 반면, 예비용 현금의 경우 5만원권이 7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만원권은 18.6%에 불과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보유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5년 조사결과 대비 거의 변화가 없어 거래용 및 예비용 현금의 권종별 구성이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구특성별 현금보유 동향을 보면 중장년층 및 고소득층의 거래용·예비용 현금보유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거래용 현금은 5만4000(20대)~10만5000원(50대)으로 분포돼 있었다. 예비용 현금은 27만5000(20대)∼69만5000원(40대)의 분포에 40대의 보유금액이 가장 컸다. 

월평균 소득별로는 거래용 현금은 3만6000(100만원 미만)∼12만2000원(500만원 이상), 예비용 현금은 20만5000∼78만9000원으로 고소득층의 보유규모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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