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해-싱가포르 노선 7월 운항···주 4회 일정
제주항공, 김해-싱가포르 노선 7월 운항···주 4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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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좌석보다 30%가량 넓힌 '뉴 클래스' 도입
제주항공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김해-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7월 4일부터 주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김해-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7월 4일부터 주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김해-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7월 4일부터 주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세한 운항 일정은 취항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고지할 계획이다. 김해-싱가포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가장 거리가 긴 노선으로 비행거리 4700㎞, 운항시간은 약 6시간 정도다. 현재 최장거리 노선은 4300㎞ 거리의 인천기점 태국 방콕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뉴 클래스(New Class)'좌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한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형태가 아닌 '2-2' 형태로 변경되며 처음 2대를 개조하고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 3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해당 노선에 뉴 클래스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항속거리를 늘려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수요를 흡수하는 등 이용자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석주 사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여행 형태에 맞는 고객 경험 요소를 갖추고, 새로운 충성고객을 만들어 내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뉴 클래스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좌석 지정 △리프레시 포인트 추가 적립 △우선 수속과 탑승 △기내식 제공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싱가포르 취항으로 김해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제선은 도쿄, 타이베이, 괌, 사이판, 방콕 등을 포함해 13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전체적으로는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4개 도시·72개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 좌석 도입과 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혁신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가격은 물론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찾아 경쟁사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하며, 제주항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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