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분할로 수익·성장 추구"-IBK證
"두산, 사업분할로 수익·성장 추구"-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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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사업분할로 수익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전문성 강화, 고도화를 목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전지박·동박·화장품·제약소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두산솔루스(가칭)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해 두산퓨엘셀(가칭)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두산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엘셀이 각각 0.9060062대 0.0333998대 0.0605940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김장원 연구원은 "전자사업 중에서 OLED와 서킷포일(CFL), 전지박사업을 묶어 법인 신설·분할하는 것으로 전자사업에서 동박적층판(CCL)은 두산의 자체사업으로 남고, 연료전지는 자체사업에서 완전 분리된다"며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로 6월 주주명부확정 기준일 전까지 두산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분할된 두개의 사업회사도 동일한 지분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 사업이 그룹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분할 직후 지분율이 18.1%에 불과한 두산이 지분을 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분할은 기업가치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번 분할 결정은 투자 위험을 분리함으로써 자체사업의 수익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체사업에 포함되어 있을 때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사업부 분할에 의한 밸류에이션 훼손은 최소화하는 대신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에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분리되는 사업의 수익이 당장 크지 않아 두산의 주주환원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두산의 배당 정책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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