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보험사 RBC비율 하락···자본확충 고민
중소형보험사 RBC비율 하락···자본확충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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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권고 150% 이상···200% 이하 생·손보사 '비상'
손보업계에서 MG손해보험 만 권고치 아래 '104.2%'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중소형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중소형사들의 자본확충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말 생명보험업계 RBC는 평균 271.2%를 손해보험업계는 242.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9%p, 0.2%p 하락했다. 생보업계는 24곳 중 16곳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DGB‧KDB‧KB‧흥국생명은 200% 이하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푸르덴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각각 461.8%, 42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뒤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347.9%), 처브라이프(336.1%), 삼성생명(314.3%), 교보생명(311.8%) 순이다.

손보업계의 RBC비율은 MG손해보험을 제외하고 모두 금감원 권고치 150%를 넘었다. MG손보는 지난해 9월 말 RBC비율이 86.5%에 그쳤지만, 12월 말에는 104.2%로 100%대를 회복했다.

농협손보와 롯데손보가 각각 176.6%, 155.4%로 200%에 미치지 못했다. 퍼시픽라이프리는 RBC비율이 572.5%에서 292.8%로 279.7%p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카디프(75%P), 다스법률(73.5%P), 에이스(56.4%P)다.

최근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과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형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DB생명은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말 지급여력(RBC)비율은 215%와 297.6%로 집계됐다. 2017년 말 대비 KDB생명은 106.55%p 푸본현대생명은 121.69%p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261.2%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여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 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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