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환율조작국 지정·1Q GDP '중국에 달렸다'···하방 압력↑
[주간환율전망] 환율조작국 지정·1Q GDP '중국에 달렸다'···하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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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레인지 최하단 1120원·최상단 1145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5~19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수출 회복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수요 해소 등에 따라 낙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빅이벤트가 산재한 상황이라 이에 따른 변동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1136.6원) 대비 2.8원 오른 1139.4원에 마감했다. 거래 범위는 1137.5원~1144.9원으로 긍정적인 미국 지표 확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머징 채권 매각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부진이 나타났다. 다만 2주째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과 상단에서의 네고 물량이 상방 경직성을 확인시켰다. 

지난 12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7%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2월 수출이 20.8% 줄어들며 불러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킨 셈이다. 중국 수출 호조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종가 대비 4.2원 내린 1135.2원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레인지로 최하단 1120원, 최상단 1145원을 각각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1120~1140원 △삼성선물 1127~1140원 △NH투자증권 1125~1145원 등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 초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오는 17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18일 한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등이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다음은 주요 이벤트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코멘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美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 조만간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3% 초과 등 2가지 요건 때문에 미 재무부의 관찰대상국에 올라 있는 상태다. 다만 최근 대미 무역 흑자가 2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역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다. 미중 무역협상안에 위안화 환율의 안정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번 환율보고서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보고서 발표를 전후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시장에 분명한 부담요인이다. 통상 환율보고서 발표 전엔 달러 약세, 위안화 및 원화 등 이머징 통화의 강세 등이 나타난다. 

◆중국 1분기 GDP 발표 = 중국의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1분기 GDP,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에 들어가며 제한될 확률이 높다.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방이 경직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전분기(6.4%)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시장은 성장률 부진보다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에 주목할 공산이 크다. 이미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하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중국의 성장회복이 단기적인 글로벌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라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일조할 것이란 판단이다. 

◆外人 역송금 수요·한은 금통위 = 배당 역송금은 지난주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역내외 롱(매수)심리를 이끌었다. 배당시즌이 이번주 중반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역송금 재료는 힘을 잃을 전망이다. 하지만 19일 삼성전자(1조3000억원)를 비롯해 포스코, 기아차 등의 여러기업들의 배당 지급이 예정돼 있어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한은 금통위는 '금리동결'이 유력하다. 수정경제전망에서 기존 성장 전망치인 2.6%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단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스탠스가 이전보다 완화된다면 일시적인 원화 약세 요인으로 소화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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