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분기 실적둔화에도 박스권 흐름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분기 실적둔화에도 박스권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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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180~226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4월15일~19일) 코스피지수는 1분기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일~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209.61) 대비 23.84p 상승한 2233.45를 기록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0년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기간동안 외국인은 1조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0억원어치, 1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 지수 하방 경직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80~2260 △하나금융투자 2200~2250  △케이프투자증권 2210~2260 등으로 제시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잠정)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지수 변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형성돼 있는 이익전망치와 주가 수준이 균형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부기별 영업이익 예상치는 1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및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저점, 순이익 추정치는 2분기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 협상 등이 기대되며 지수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민감주 우세 속 미디어, 게임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초순 이후 하락일로를 이어갔던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최근 바닥반등 기류가 확연해졌다"며 "G2 제조업 지표 상승전환과 무역분쟁 리스크 해빙전환은 한국 수출경기 및 반도체 업황 바닥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증시 실적바닥이 2분기를 기점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이달 중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타깃은 이번 보고서 발표를 분기로 중국에서 유럽·한국·일본 등 우방 교역국으로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은 2015년 이래 대미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 전체 무역수지 적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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