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UAE 중앙은행과 6조원 규모 통화스왑 재계약
한국은행, UAE 중앙은행과 6조원 규모 통화스왑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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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기 6조1000억원/200억디르함...2년6개월만에 재체결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54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에 합의했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UAE중앙은행과 약 54억달러(6조1000억원·200억디르함) 규모 3년 만기 양자간 자국통화 스와프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기 도래 시 양자간 협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알 만수리(Al Mansoori) UAE중앙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통화스왑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UAE와 첫 계약은 2013년 10월13일 체결됐으며 2016년 10월12일 만료돼 그동안 연장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양국간 법·제도 등의 차이에 따른 일부 기술적 요인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스왑은 지난해 2월 스위스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에 이어 금융위기시 활용가능한 외환부문 안전판(safety net)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정부와 한은은 이를 통해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한은은 총 1328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캐나다는 제외된 금액이다. 

계약 상대방별로 보면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60억달러 상당) △UAE(54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호주(7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등 7개국이다. 다자간 통화스왑(CMIM)은 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체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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