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잇는 전철 개통한 일부 지역 매매가, 1년새 20% 껑충
강남 잇는 전철 개통한 일부 지역 매매가, 1년새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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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전철 개통으로 강남권(강남3구)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통한 신분당선 남부연장과 지하철 9호선 연장 3단계 노선 수혜 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작년 1월 대비 올해 1월 20% 이상의 상승했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Liive on) 아파트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통된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수혜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개통 전인 2018년 1월 3.3㎡당 1759만원에서 개통 후인 2019년 1월 2185만원으로 1년 새 24.2%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통돼 송파구 및 강남구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진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둔촌오륜역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18년 1월 3534만원을 보인데 이어 2019년 1월에는 4274만원까지 올라 2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역세권 단지들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신분당선 미금역 역세권 단지인 '청송마을대원아파트'는 전용 84.97㎡의 평균 매매가가 2018년 1월 6억9000만원에서 2019년 1월 8억4750만원까지 아파트값이 뛰었다. 이는 22.8%(1억575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역세권에 위치한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의 경우, 전용 84.36㎡의 평균 매매가가 2018년 1월 6억6500만원에서 2019년 1월 25.6%(1억7000만원) 상승한 8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강동구에 위치해 있지만, 5호선 명일역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권을 한번에 진입하기 어려운 '삼익그린맨션2차'는 전용 84.76㎡의 평균 매매가는 2018년 1월 8억1000만원에서 2019년 1월 8억8500만원으로 9%(7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강남권 전철 개통 호재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에는 청약통장도 몰리는 모양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선(보훈병원~고덕) 수혜 단지인 '고덕 자이'는 지난해 6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95가구 모집에 1만5395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이달 위례신사선 호재를 갖춘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에서 공급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939가구 모집에 7만257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77.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라인 전철 수혜지 아파트는 편리한 생활과 더불어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특히, 강남 중심지 아파트 값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내 집 마련을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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