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수소충전시대 본격 개막···현대차, 안성휴게소 충전소 개소
고속도로 수소충전시대 본격 개막···현대차, 안성휴게소 충전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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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도 건너편 휴게소에 충전소 열어
현대차 최초 고유 디자인 및 브랜딩 적용
9월까지 서울·부산·인천 도심 4곳에도 구축 
현대자동차는 12일 안성휴게소에서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안성휴게소에 구축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충전소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2일 안성휴게소에서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안성휴게소에 구축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충전소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안성휴게소에서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은 현대차가 구축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부산 방향 휴게소의 수소충전소에서 함께 진행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수소충전소가 마련된 안성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 중 통행량과 이용 고객이 많아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현대차가 구축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최초로 고유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됐다.

현대차 고유 디자인과 정체성이 반영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총 356㎡ 면적에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현대차는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와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로 운영한 바 있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수소충전소를 정식으로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6월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며 한국도로공사는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주요 고속도로에 총 8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며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전기차의 장거리 운행에 불편함을 느끼던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양 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오는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정부 합동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대차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서울시 강동구와 부산시 사상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총 4곳의 수소충전소를 개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가 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민관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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