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반락···장중 2220선 붕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반락···장중 222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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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12일 숨고르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2p(0.18%) 오른 2220.52를 나타내며 11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3.34p(0.15%) 오른 2221.1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초반 2212.88로 밀렸다가 하락폭을 만회해 나가며 222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1p(0.05%) 하락한 2만614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1p(0.0%) 상승한 2888.32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89p(0.21%) 내린 7947.3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영향을 주는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조정을 보였다"며 "한국도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주가지수는 연초 대비 9% 상승해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차츰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2분기에는 견고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방준비제도(FED) 등의 발표에 조정 폭도 제한되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당분간 상승과 하락이 막혀있는 좁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8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3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6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18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비금속광물(-0.89%)과 건설업(-0.81%), 운수장비(-0.74%), 유통업(-0.54%), 의료정밀(-0.51%), 증권(-0.36%), 기계(-0.36%), 금융업(-0.25%), 음식료업(-0.28%), 화학(-0.19%), 제조업(-0.15%), 철강금속(-0.08%), 전기가스업(-0.10%)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섬유의복(1.15%), 은행(1.02%), 운수창고(0.58%), 종이목재(0.29%), 서비스업(0.28%), 통신업(0.1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0.77%)와 LG화학(-1.42%), 현대차(-1.56%), 셀트리온(-1.19%), POSCO(-0.19%), LG생활건강(-1.72%), 현대모비스(-0.6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11%)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8%)는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48곳, 하락 종목이 42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3p(0.00%) 내린 766.46울 가리키며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0.89p(0.12%) 내린 765.6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며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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