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호그룹株,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동반 강세
[특징주] 금호그룹株,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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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호그룹의 계열사들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금호산업우(우선주)는 전 거래일보다 8700원(29.95%) 오른 3만7750원으로 전날에 이어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금호그룹 계열사 아시아나IDT는 24.84% 상승한 1만9600원에, 에어부산도 13.36% 오른 679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2.42% 상승 중이다.

지난 10일 금호그룹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받았다. 

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 제공 △아사아나항공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5000억원 지원금 요청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지원금 상환 등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11일 채권단 회의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안을 거부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의 꼼수가 너무 노골적이었다"며 "금호고속 담보 돌려막기로 실제 가치가 200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부인과 딸의 지분을 맡기면서 5000억원을 빌려달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구안은 '퇴짜'를 맞았지만, 대주주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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