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항 칼럼] 주말 골퍼의 '싱글' 전략
[김진항 칼럼] 주말 골퍼의 '싱글' 전략
  • 김진항 안전모니터봉사단중앙회 회장
  • amita52@hanmail.net
  • 승인 2019.04.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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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항 안전모니터봉사단중앙회 회장(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예비역 육군소장)
김진항 안전모니터봉사단중앙회 회장(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예비역 육군소장)

골퍼라면 누구나 좋은 스코어를 내길 원한다. 그런데 대부분 순간에 집착하다 보니 실수가 나오고, 원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속이 상한다. 

판을 키우면 전략이 보인다. 이를 골프에 대입하면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흔히 "골프는 마지막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고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게 때문에 하는 말이다.

스코어를 좋게 하고, 그날 동반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면 순간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전체 라운딩을 생각하고, 그날 골프 모임의 목적에 맞게 행동하면서 공을 쳐야 한다. 

대개 주말 골프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동반자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부차적으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기분도 좋아진다. 한 타 한 타에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동반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신사적 행동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라운딩을 통해 동반자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한다. 너무 스코어에 집착하거나, 내기에 골몰하거나, 플레이를 지연시키거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 너무 심하게 감정을 표현하거나, 남의 플레이에 대해 지나친 비판을 하거나, 잘 난체 하거나,  플레이 도중 속임 수를 쓰는 행동은 금물이다. 스코어가 나빠지더라도 매너를 지키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고 이익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판을 키우면 좋다. 티 박스에 서면 무조건 멀리 보내고 싶어 한다. 특히 남자들은 장타에 목을 맨다. 어프로치 샷은 핀에 가까이 붙이고 싶다. 숏 어프로치는 더하다. 퍼팅은 언제 어느 때를 막론하고 홀인하고 싶어 한다. 

드라이버는 무조건 멀리 치고, 어프로치 샷은 최대한 가깝게 붙이고 싶고, 멀리 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오히려 짧은 클럽을 잡고 온 힘을 다해 치기도 한다. 
 
그런데 전략적으로 생각해보면 달라진다. 먼저 2미터 이내 퍼팅은 무조건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짧은 퍼팅 연습을 충분히 해두면, 롱퍼팅이나 숏 어프로치가 쉬워진다. 그냥 2미터 내에만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사항을 전제로 세컨드 어프로치 샷은 그린 중앙을 향해 클럽을 여유 있게 잡고 가볍게 하면 좋다. 아마 온 그린 아니면 그린 가장자리로부터 적어도 20미터 이내에 떨어질 것이다.
 
거리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드라이버 샷의 거리는 '잘 맞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가 20미터도 채 안 된다. 그러니 아이언 1~2클럽 차이 밖에 안 난다. 러프에 떨어진 공은 거리 가늠이 잘 안 돼 정확히 치기도 어렵다. 결론은 멀리 치는 것보다 페어웨이 중앙에 공을 보내는 것이다. 
 
티 박스에서 페어웨이 중앙으로 가볍게 쳐두고, 편한 거리의 아이언으로 그린 중앙을 향해 날리는 게 전략적 샷이다. 온 그린 하면 더할 나위 없지만 그린 주변에 떨어져도 실망하지 말고 핀 2미터 정도에 붙이겠다는 마음으로 스트로크 내지 샷을 하면 된다. 운이 좋으면 볼이 바로 홀로 들어가 버디를 기록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파는 충분히 할 것이다. 설사 이런 샷들이 7번 정도 실수를 한다고 해도 주말 골퍼의 꿈인 싱글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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