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시의 상가 점포 수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 경기 악화의 여파로 폐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말 현재 서울에서 영업 중인 점포 수는 47만957개로 2017년 말(47만8909개) 대비 7952개 감소했다. 상가 점포 수는 2015년 말 48만8422개에서 2016년말 49만773개로 늘었으나,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상가 점포 유형별로 살펴보면,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말 기준 4만2452개로 2015년 말(4만1254개)보다 1198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점포 수는 44만7168개에서 42만8505개로 1만8663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침체에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 부담이 더해져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결과"라며 "특히 3년 전과 비교해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증가한 반면 일반 점포는 크게 줄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자본규모가 작고 영업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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